이 책은 저자가 1980년대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겪은 병영생활의 에피소드와 훈련 경험 등을 당시 썼던 일기와 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저자가 입대를 결심할 시점부터 입대 후 전역하는 날까지의 심경과 주변 이야기를 가감 없이 간결한 필치로 그렸다.
필자는 병무청의 신체검사 결과 보충역(현재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으나, 추후 현역병으로 입대하게 된다. 보충대에서는 뜻밖의 귀향조치를 받는 등 입대 과정이 순탄하지 못했다. 입대 후에는 신병교육대와 하사관교육대를 거쳐 분대장이 되어 휴전선 근무를 했다. 당시 휴전선에서 느꼈던 소회와 인민군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책 속에는 인민군들이 물동이를 나르는 모습이나, 한복 입은 아가씨가 등장하는 등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됐다.
저자는 GOP에서 약 6개월간 근무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던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얼마 전 온 국민을 놀라게 한 GP 총기사건처럼 군대에서 각종 사고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사고 예방은 평소 주의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출간된 군대 관련 서적이 단편적인 모습만 비춘 것과는 달리 한 군인의 병영 생활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담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게 만든다. 따라서 군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면 이 책이 그 같은 갈증을 해소해 주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믿는다.
지은이 : 심평보
표지/삽화 : 심평보
출판사 : 한성문화
쪽수 : 332
가격 : 10,000 원
문의(한성문화) : 02-310-9443
판매처 : 교보문고/리브로/알라딘/북미르 등
'군대 이야기 > '행군의 아침'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군의 아침' 에필로그 (0) | 2006.03.04 |
---|---|
'행군의 아침' 책 머리에 (0) | 2006.03.04 |
병영 수양록 '행군의 아침' 목차 (0) | 2006.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