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언론 보도 내용

'인터넷 종합 일간지' 프레스25

투광등 2006. 2. 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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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의 아침>
 

 2006년 01월 13일 PM 09:51:24

이 책은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 보병으로 입대했던 저자가 겪은 병영생활의 에피소드와 훈련 경험 등을 당시 썼던 일기와 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무려 20년이나 거슬러 올라간 1980년대 병영문화를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책으로 군에 입대하려고 하는 장정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1차 신체검사에서 보충역(현재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지만 마침내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그러나 보충대에서 귀향조치를 받아 ‘가발소동’을 벌이는 등 우여곡절과 에피소드가 많다. 춘천 보충대로 들어간 저자는 민통선 안쪽에 있는 최전방 부대의 직할 신병훈련소로 들어간다.

83년 10월 ‘아웅산 테러사건’ 당시 훈병이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어디선가 포성이 울릴 것 같은 폭풍전야였다”고 긴장감이 고조됐던 전방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저자가 분대장으로서 GOP 근무를 할 당시 휴전선에서 느꼈던 소회와 인민군들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인민군들이 짚으로 만든 초소 주변에서 물동이를 나르는 모습과 북방 한계선에 나타난 한복 입은 아가씨가 등장하는 등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동안 간헐적으로 출간된 군대 관련 서적들이 군대의 단면만 보여준 것과 달리 저자의 눈을 통해 동료 군인들의 병영 생활까지 스케치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내용도 테마 별로 간결하게 압축하여 독자들이 읽는 데 부담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끄럽다. 전방 군인들의 일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면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획신한다.

특히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에겐 필독을 권하고 싶다. 선배들의 군 생활을 미리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군대란 곳은 모르고 가는 것보다 알고 가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할 것이다. 사실 군대 이야기는 딱딱하다는 선입견이 많지만, 이 책은 읽기 편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 예비역들에겐 잊혀진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모자람이 없다.

지은이/삽화 : 심평보
펴낸곳 : 한성문화(02-3666-5100)
쪽수 : 332, 가격/10,000원

김 창권 기자 ceo@press25.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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