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1년된 가방, 버리기로 결심

투광등 2023. 6. 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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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매일 분신처럼 매고 다니던 가방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가운데 지퍼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가운데 많은 것들을 넣다보니 부피를 견디지 못하고 지퍼를 고정한 천이 떨어졌다. 한달여 전 쯤 아들이 바느질을 해서 겨우 쓸 수 있었는데, 10여일 전 쯤 또 떨어졌다. 다른 부분에도 닳아서 천이 떨어졌다. 

이 가방은 2022년에 샀지만 몇월에 샀는지는 기록이 없다. 분명한 것은 남대문 시장에서 샀고, 아마 5만 7천원 정도를 지불한 것으로 기억된다. 2021년 4월 경에도 남대문 시장 가방점에서 유사한 가방을 샀는데, 그 때는 4만원을 지출한 기록이 있다. 사양이 비슷했지만 수납 공간이 한두개 더 많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2년여 전에 산 가방도 1년 남짓 사용했다. 그 때는 어깨에 매는 고리 쪽이 떨어져 더 이상 메고 다닐 수 없었다. 가방 끈의 한 쪽 고리를 고정하는 천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다. 아마 잡동사니들을 너무 많이 넣어 다녀 무게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버리기로 한 가방은 가운데 지퍼가 터져서 지퍼를 열거나 닫을 때마다 애를 써야 한다. 특히 닫을 때는 힘을 쓴다고 되지 않는다. 요령이 필요하고 시간이 걸린다. 어떤 땐 스트레스가 된다. 아들이 바느질을 해서 임시처방으로 고쳐놓았으나 오래 버티지 못했다. 결국 이 가방은 버리기로 했다. 마침 올초 가족 여행을 하면서 비슷한 사양의 가방을 하나 사 둔 것이 있었기에 결심이 쉬웠다.

그동안 사용했던 가방 2개는 중국산이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실용성이 있으나 오래 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 대비 효용성을 따진다면 1년 정도 사용하는데 그만한 비용은 투자할 가치가 있었다고 본다.

(버리기로 결심한 가방)

 

(아들이 바느질한 흔적과 지퍼가 터진 모습)

 

(가방의 바닥 쪽이 닳은 모습)

 

(가방 브랜드와 아래 닳은 부분)

 

(새로 사용하게 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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