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 갱신과 국제면허증 발급을 동시에 할 수 있을까.
내년에 해외에서 운전할 일이 있을 것 같아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면서 국제면허증도 신청하기로 했다.
우선 적성검사 지정병원에 가서 적성검사를 받아야 했다. 적성검사 시한이 지나 과태료 3만원 부과 대상이었다.
인근 종합병원을 무턱대고 찾아가서 면허 적성검사 지정병원이 맞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다행이었다. 그곳에서 적성검사 서류에 증명사진을 붙이고 인적사항을 기재한 후 시력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담당의사 앞에서 앞으로가, 뒤로 가, 앉아, 일어서, 팔돌리기, 팔올리기 동작을 마치자 적성검사가 완료됐다. 담당의사가 최종 날인한 적성검사 확인증을 들고 인근 경찰서로 갔다.
경찰서 민원봉사실.
면허증을 갱신하러 온 사람들이 대기중이었다.
순번표를 뽑았다.
면허증 갱신서류와 국제면허증 신청서를 각각 작성했다. 여기에도 증명사진을 각각 붙였다.
담당 직원은 면허증은 갱신해서 나오는데 3주 걸린다고 했다. 국제면허증을 같이 신청하면 면허증 번호가 달라진다고 했다. 면허증은 3주 걸리는데, 국제면허증은 당일 바로 발급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내면허증과 국제면허증의 번호가 다르면 국제면허증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인가? 잠시 고민이 되었다. 그렇다면 면허증이 나온후 국제면허증을 신청해야 하는 건가 하고.
국제면허증에는 여권번호와 사진, 영문이름이 있어서 본인의 여권으로 확인하면 되는 것 아닐까. 마침 상사 직원이 국제면허증과 국내 면허증의 번호가 달라도 상관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업무를 진행시켜 주었다. 국제면허증을 당일 발급받게 된 것이다. 유효기간은 1년이라고 했다. 국제면허 발급 수수료는 카드로만 결재된다고 했다. 3주후에 나올 면허증을 등기로 받기로 해 등기우편물 수수료까지 함께 결재했다. 15,600원이 들었다.
잠시 후 직원은 도로교통법 87조1항 '적성검사 경과자'라는 문구가 붙은 '과태료부과 사전통지서'를 출력해 주었다. 적성검사 시한을 넘긴 과태료는 본래 3만원인데, 통지서에 고지한 기한내에 납부하면 20% 할인해준다고 했다. 2만4천원만 내면 된다는 것이다. 은행을 방문해서 직접 납부하든지, 인터넷뱅킹으로 납부해도 된다고 했다.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기한은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여하간 그동안 미뤄왔던 운전면허증 갱신과 국제면허증 발급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국제면허증에 대해 주변에서 간혹 들었지만, 실제로 신청해보니 이렇게 쉽게 빨리 나올 줄 몰랐다.
국내 면허증은 3주씩이나 걸리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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