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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할 때 버스 정거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여대생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버스를 타면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아가씨는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를 잠시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차비가 좀 모자라는데요…."
기사 아저씨는 별 것 아니라는 표정으로 물었다. "얼마 있어요?"
"육백원 있는데요…." 아가씨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기사 아저씨가 말했다. "그냥 넣어세요."
"쨍그러렁…."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버스는 다음 정거장을 향해 출발했다.
아가씨는 안도한 듯 턱까지 감고 있던 목도리를 목 아래로 내렸다.
운전석 앞에 달린 거울 속에 아저씨의 모습이 보였다.
얼굴이 매우 밝고 편안해 보였다.
사소한 것이지만,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해주면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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