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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란 창공은
나의 이상이며
짙푸른 녹음은
나의 벗이며
맑은 계곡물은 나의 마음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혼자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아니, 만물이 나와 동화된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가볍다.
흐르는 계곡물 속에
손발을 담그고 온 몸을 담그고...
너무나도 깨끗한 물
너무나도 시원한 물이다.
냉수욕을 끝낸 후
바위 위에 전투복을 가지런히 펴고
하늘을 바라보며 큰 대자로 드러누워
상쾌한 바람을 맞이한다.
아!
무한한 이 기쁨.
세상사의 모든 갈등 속에서
일탈한 자유로운 새가 된다.
1985.6.18- 심평보
행군의 아침을 읽은 후 나의 뇌리에 가장 뚜렷이 남아 전율을 일으키는 신비한 세계인 GOP. 그 삼엄하고 긴장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주위는 온통 별 세상인 것 같은 착각. 평보가 그린 삽화를 함께 올리지 못해 못내 아쉽다.
바위에 누워 있는 평보는 마치 신선인 것 같다.
출처 : 진전중학교22회
글쓴이 : 강나루S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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