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도지사 출마 선언

투광등 2010. 3. 13. 17:54
반응형
SMALL

아주 가까운 선배 한분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시겠다고 한다.

 

2010년 3월 9일(화) 오전, 어느 도청 기자실에서 선배의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이 열렸다.

약 20년전 한 직장에서 한 부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그런 선후배 사이인지라 시간을 쪼개 출마 기자회견장을 찾아갔다.

 

회견장에 들어갔더니 선배는 이미 열변을 토하고 계셨다. 예정 시간보다 빨리 회견을 시작한 모양이었다. 몇명의 기자들이 선배의 출마변 보도자료를 훑어보며 메모를 하고 있었다. 잠시 후 방송 카메라기자들이 모였다. 아마 예정된 시간에 맞춰 온듯 했다. 나는 휴대하고 있던 디지털카메라로 사진 몇장을 찍었다.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서였다.

 

이날 선배와 함께 오신 분들에 따르면 기자회견 시간은 무려 40분이나 됐다. 그 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은 별로 없었고, 대부분의 시간동안 선배가 발표하는 형식이었다. 한 기자는 선배가 너무 유창해서 질문할 게 없다고 농을 할 정도였다.

 

선배의 목소리는 너무 커서 마이크 없이도 주변 사람들이 잘 들을 수 있었다. 도지사 후보 출마 기자회견치고는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은, 흔히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다음날 지방신문과 인터넷판에 선배의 사진과 출마회견 내용을 보도한 기사가 자그맣게 실렸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반응형
LIST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을 넘어오지 마라  (0) 2010.08.05
백산소도  (0) 2010.03.15
러몽드, 연아김 스포츠스타 보도   (0) 2010.03.01
고 상암 서석재 전 장관의 49재  (0) 2010.02.12
원조 한류스타 윤손하  (0) 201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