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단감 농사
투광등
2008. 12. 1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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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단감 수확이 늦었다. 예년보다 늦은 11월 9일(일), 경남 고성 시골의 단감밭을 찾았다. 아버지, 어머니가 고령으로 매년 기력이 떨어져 나와 아내도 휴일을 이용해 단감을 따는 데 합류했다. 여동생들과 매제들, 아이들까지 총출동했다. 이 나무들은 내가 군대에서 휴가나왔을 때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심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20년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나무마다 잘 익은 단감이 많이도 열렸다. 올해는 태풍이 거의 지나가지 않아 감이 많이 달렸다고 아버지가 말씀하셨했다. 그러다보니 크기가 예년에 비해 작았다. 태풍이 감을 솎아주면 적당한 양이 달려 크게 자란다는 것이 아버지의 설명이었다.
뒷산에 풍성하게 익은 단감들.
단감 나무 사이로 평온한 시골 마을이 보인다.
나무 가지를 밟고 조심조심….
높은 곳에 달린 감은 나무 위로 올라가서 딴다.
사람 키보다 낮은 감은 땅을 밟고 따고
망태기에 가득 딴 감은 종이박스에 옮겨 담는다.
지게와 양손을 이용해 감 박스를 나르고
아이들은 시골 단감 맛에 신이 나네.
감 박스를 모두 경운기에 싣고나면
오늘 감 따는 일과 끝이다.
경운기 옆에 모여서 사진 한장 찍고…
모두 수고했습니다^^. 짝짝짝.
돌아 보니 달려 있는 감은 아직도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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