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2006 서울캐릭터페어를 보고

투광등 2006. 8. 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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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006 서울캐릭터페어'가 열렸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캐릭터협회가 주관한 국내 최대 캐릭터 전문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국내외 개릭터업체 약 100개사와 동아리 회원 약 80명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에선 미국의 대표적 캐릭터인 디즈니와 일본의 대표 캐릭터인 '키티'가 참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일본, 태국,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지사 해외 전시업체등도 홍보차 참가했다. 서울캐릭터페어가 날로 해외에 알려져 연혁과 전통이 쌓여져 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토종캐릭터로는 딸기(쌈지)와 뿌까(부즈), 마시마로(씨엘코), 둘리(둘리), 뽀로로(아이코닉스), 장금이(희원엔터테인먼트), 홍길동(장성군), 청풍명월(제천시), 주몽(mbc) 등 수백종의 캐릭터가 선보였다. 언론들의 관심은 대부분 널리 알려진 캐릭터에 모아졌다. 보도 내용도 알려진 캐릭터들이 주종을 이루었다. 유명세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그러나 서울캐릭터페어의 본래 취지는 다른 데 있다. 이미 알려진 캐릭터보다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들을 발굴하는 것이다. 새로 개발된 캐릭터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이 전시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전시회의 의미를 제대로 안다면 새로운 작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몇몇 업체의 캐릭터는 주목 대상이었다. 12지곤 캐릭터와 로봇 모형의 정크작품을 출품한 '리틀광개토' 는 새로운 가능성이 기대되는 업체였다. '리틀광개토'를 주인공으로 한 12지곤 캐릭터는 각각의 개성을 갖고 있었고, 또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악어와 오리 등 동물을 형상화한 윙스도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캐릭터페어에 처음 참가한 업체들이었지만, 나름대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동아리 회원들의 작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대부분 손수 많은 작품들을 내놓고 판매도 했다. 주 고객층은 대부분 같은 또래의 젊은층이었다. 자신들과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이 만든 작품에 호기심과 호감을 갖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보면서 국내 캐릭터산업의 발전과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다음 전시회 때도 꼭 나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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