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스크랩] 책 이야기

투광등 2006. 4. 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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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15

내일은.. 블로그에서 만난 인연인 분들의(두분^^) 책이 보고 싶어,

교보문고로 나갈까했는데.. 갑자기 조급증이 생긴다

 

대강 얼굴에 분칠을 하고.. 교보로 갔다

입구에 있는 컴퓨터로 도서정보출력을 해서..

도서 위치(18번)를 확인하고.. 책을 꺼냈다  너~~무 반갑다

내가 쓴 것처럼.. 뿌듯하다

빨리 보고싶어 잠시만 머물고 집으로..

 

어떤 책을 먼저 볼까하다가.. 당근^^(꽃그림과 글이 함께 있는..)

하늘님 언니분께서 쓰신 "꽃잎처럼, 눈물처럼, 그리고..." 책의 책장을 넘긴다

서두르지 않고, 글자 한자라도 놓칠세라 마음속에 채우며 본다

 

글과 그림에는 삶의 내력이 있고, 가슴시린 찬란한 향기가 있다

책에서 뿜어 나오는 색깔과 소리를 들으며, 알아가며.. 감사해한다

 

나를 돌아본다

꽃을 좋아한다며, 꽃에서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며..

어느 산구비 지천에 흔한 풀꽃 한송이를 위해 마음 한켠 내어 준적이 있었던가..

많이 부끄럽다

 

투광등님의 '행군의 아침'  

군대생활을 하면서 쓴 추억의 병영일기..

책이.. 약간은 시간이 걸릴듯..히히

 

군대 이야기하면 왠지 딱딱할 것 같았는데.. 기우다

몇장을 넘겼는데도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책 속은.. 막 튀겨져 나온 강냉이가 손바닥속에서 따뜻하고,

옛시절의 미각이 되살아나는 것처럼.. 그러하다

 

흥미진진, 기대만땅^^이 된다

군대에서의.. 세월, 땀과 눈물, 열정...이 담겨있을 궁금증에 잠자리를 함께 한다

 

           (교보에서 배낭에 달려고 인형을 샀다.. 마지막 발악을^^ 히히)

 

 

2006. 4.16

책보며, 집에서 뒹굴.. 터줏대감으로서의 품위를 지킨다.. 히히

출처 : 마리의 공간
글쓴이 : 마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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