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야기/행군의 아침을 읽고

[스크랩] 평보가 쓴 '행군의 아침'은

투광등 2006. 2. 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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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하얗고 얌전했던 산북소년 심평보가 책을 냈대요.

 

서울에 있는 모임 친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서 준 책 "행군의 아침"은  참 소중하게 생각되어 혹시 흠

 

집날까 봐 책갈피까지 입혔다. 책 표지를 잘 보이게 하려고 투명 비닐 한 마를 사서 책갈피를 싸고 출퇴

 

근 시간에 지하철 안에서 최대한 사람들에게 잘 보이도록 양손으로 쫙 펴서 읽고 있다. (홍보 잘 하고

 

있지요?)  다 읽고 잘 보관해두었다가 이 다음 우리 아들 군대가기 전에 보여 줄 생각.

 

용만, 한열,경정,춘순, 혜정, 성필, 수희... 내가 알고 있는 친구들의 이름과 마을, 그리고 시골의 전경들

 

을 책 속에서 대하니 너무 신기하다. 

 

오늘 퇴근시간에 읽었던 대목이 마침 최영천 상병이 일병 장 성우와 심 평보의 가슴을 구타하는 대목이

 

었는데 얼마나 가슴이 떨리고 그 놈이 미웠던지, 집에 와서까지 기분이 너무 착잡하다.

 

 

주인공이 내 친구라서 그런건지 내 동생들이 이미 군대를 다녀와 그와유사한 일을 겪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에서인지  아니면 앞으로 내 아들이 가야 할 곳이라서 그런건지,

 

 이 책의 희로애락에 내 마음도 같이 따라 움직인다./

 

오늘은 기분이 몹시 우울하다. 최상병 그 놈 때문에........./.

 

최상병 내가 혼내줄까????   < 드래그~~

출처 : 진전중학교22회
글쓴이 : 강나루S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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